Article

Journal of Korean Society of Transportation. 30 April 2019. 168-177
https://doi.org/10.7470/jkst.2019.37.2.168

ABSTRACT


MAIN

  • 서론

  • 선행연구 고찰

  • 개념도 및 가설(Conceptual Framework and Hypothesis)

  • 자료 수집 및 특성

  • 모형 구축 및 추정

  • 결론 및 향후 연구

서론

2009년부터 시작된 전기차 산업 활성화 정책과 이후 시행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ehicle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VMIS)에 따르면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2년 말 860대에서 2013년 말 1,464대로 증가하였으며, 2014년 말 2,775대, 2015년 말 5,712대에서 2016년 말 10,855대로 1만대를 넘어섰으며, 2017년 말 25,108대로 2만대를 넘어섰다. 2018년 6월 말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는 36,835대로 나타났다(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and Transport, 2018).

전기차의 본격적인 증가는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에 기인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구입 시 부과되는 취등록세를 면제하거나 감면하고 있으며, 이와 같이 전기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여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기차 정책의 중심이 전기차 보급에 집중되었지만, 전기차 구매자들이 전기차 이용에 만족하고, 전기차를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정책도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 못지않게 중요하다. 전기차 구매자들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는 잠재 구매자의 전기차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차 이용자 측면에서 만족도와 관련 요인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이용자 만족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전기차 실이용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살펴보고, 만족도와 관련된 요인을 심도있게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배터리를 100%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와 그 이용자를 연구 범위로 선정하였다. 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제주지역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기차를 보급받고 실생활에서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 전기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전기차 이용 만족도 통계 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추정하여 결과를 해석하였고,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한 후 향후 연구를 제시하였다.

선행연구 고찰

전기차 연구는 주로 전기차 보급 확대 관점에서 구매 단계를 중심으로 수행되었다. Hahn and Lee(2016)는 친환경차(Hybrid Electric Vehicle,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Battery Electric Vehicle) 구매 시, 차종 선택과 영향 요인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Degirmenci and Breitner(2017)은 친환경 특성이 구매의향에 있어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배터리를 100% 동력으로 사용하는 전기차(Battery Electric Vehicle)에 대해서 Chu et al.(2017)은 전기차 구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여 제시하였으며, 특히 Schmalfuß et al.(2016)은 전기차 이용 경험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였다.

전기차 등록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구매(보급) 뿐만 아니라 이용자 만족도, 이용편의 측면까지 연구의 범위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그 요인을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전기차를 실생활에서 충분히 경험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학술적, 체계적으로 수행된 연구는 부족하다. 다만, 국내의 경우 정책연구 등을 통해 다수의 전기차 이용자 만족도 조사가 실시된 바 있으며, Table 1은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주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Table 1. Summary of battery electric vehicle user satisfaction surveys

Author(year) Survey region Survey period Survey respondents Satisfaction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2014) Jeju province, Seoul city, Dangjin city, Changwon city 2013.11-12 551 Very satisfied: 8.0% Satisfied: 37.8% Neutral: 42.0% Dissatisfied: 10.5% Very dissatisfied: 1.3% Non-response: 0.4%
Jeju University EV Research Center(2014) Jeju province 2014.3 158 Very satisfied: 19.6% Satisfied: 54.4% Neutral: 19.6% Dissatisfied: 3.8% Very dissatisfied: 2.5%
Son(2014) Hwang(2014) Jeju province 2014.9-10 66 Very much satisfied: 24.2% Very satisfied: 63.6% Satisfied: 9.1% Little satisfied: 1.5% Very little satisfied: 1.5%
Changwon City(2018) Changwon city 2018.1 94 Very satisfied: 52.1% Satisfied: 41.5%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2014)은 4개 지역(서울, 제주, 창원, 당진)에서 2011-2012년에 보급된 관용 전기차를 이용한 551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고, 이용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 분석결과 긍정적인 답변이 45.8% (매우 그렇다 8.0%, 그렇다 37.8%)로 나타났다. 만족 요인과 관련하여 전기차의 장점을 질의하였고, 운행비 절감, 환경보호, 무소음 및 편리한 운전 등의 순서로 답변이 제시되었다. 불만족 요인도 함께 조사되었는데, 항속거리가 짧다는 점과 이용 가능한 공공충전인프라가 적다는 점이 거론되었다.

Jeju University EV Research Center(2014)는 전기차 실이용자에 대한 조사를 수행하였다. 2013년 하반기 제주지역에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이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됨에 따라 Jeju University EV Research Center(2014)는 제주지역 전기차 민간 보급자 158명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고, 전기차 및 충전기 이용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설문조사 자료 분석 결과, 응답자의 74% (매우 만족 19.6%, 만족 54.4%)는 전기차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함을 나타냈고,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5점으로 분석됐다. 전기차는 일반자동차를 대체할 새로운 운송수단과 신개념차라는 점, 연료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이득 등이 만족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Son(2014) 및 Hwang(2014)은 2014년 상반기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 사전사후 이용실태 및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Son(2014)은 전기차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지를 질의하였고, 66명의 응답자 중 24.2%는 매우 많이 만족, 63.6%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하였다. 세부항목에 대한 만족도도 함께 조사되었는데, 차량운행비 절감과 주행 성능/승차감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차의 친환경성, 도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터리 보장조건과 최대주행거리 부문의 만족도는 낮게 도출되었다.

Ministry of Environment(2017)는 전국을 대상으로 2014-2015년에 전기차를 구매한 이용자 305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이용실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이용자 만족도와 관련하여 동종 내연기관 차량대비 전기차의 우수성을 질의하였고, 응답자의 51.1%가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가 우수(매우 우수하다 13.4%, 우수하다 37.7%)하다고 답변하였다. 전기차가 더 우수한 이유로 연료 및 유지관리 비용과 유지관리(고장률, A/S 횟수) 편리함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응답하였다. Ministry of Environment(2017)에 따르면 현재보다 더 편리한 충전 방식 및 인프라 보급이 필요하고, 항속거리의 향상을 통해 전기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다만, 이 설문조사에서는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대한 직접적인 질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Changwon City(2018)에서는 2016-2017년 전기차 보급 대상자 중 94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 전기차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1%인 49명이 전기차 이용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41.5%인 39명은 만족한다고 답변하였다. 전기차 주행성능 향상, 충전인프라 지속 확대, 내연기관 차량 대비 낮은 유지비 등을 만족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행된 전기차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기차 이용자는 대체로 전기차 이용에 만족하고 있으며, 기초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친환경성 등을 만족 요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대한 요인을 학술적,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López-Lambas et al.(2017)가 대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루 정도 전기차를 이용토록 한 후 전기차 이용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지만,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평가하기에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전기차 이용 경험이 충분한지 않은 한계가 존재한다. 전기렌터카 이용자를 대상으로 Kang et al.(2018)이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만족 요인을 통계모형을 통해 분석한 바 있지만, 전기렌터카 이용자의 경우 전기차 이용이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전기차를 이용하는 전기차 구매자와 다른 특성이 다른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기차 구매 단계를 중심으로 수행된 기존 연구와 달리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요인에 대한 관계를 총체적(holistically)으로 살펴보고자하며, 전기차 이용 경험이 충분하게 쌓인 실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수행하고자 한다.

개념도 및 가설(Conceptual Framework and Hypothesis)

전기차 실이용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설문조사(Korea Environment Corporation, 2014; Jeju University EV Research Center, 2014; Son, 2014; Hwang, 2014; Ministry of Environment, 2017; Changwon City, 2018) 검토 결과 전기차 이용 만족도는 기본적으로 소유 및 이용하고 있는 전기차의 특성, 전기차 충전 환경 특성, 이용자의 인구통계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도 전기차 이용자의 의견들을 종합하면, 전기차 구매 이전 경험, 전기차 및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정도 및 정보수준도 만족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및 충전기 이용, 전기차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 전기차 이용에 따른 유류비 절감 등도 만족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에서는 개념도(Figure 1)를 구상하고, 다음과 같은 가설을 수립하였다.

∙ 가설 1: 전기차 특성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소유한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소유한 전기차 이용자 보다 만족도가 클 것이다.
∙ 가설 2: 전기차 특성과 관련하여 1회 충전 주행거리 외에도 차량 제조사 브랜드 가치, 차량 형태(세단형, 박스형 등)의 차이도 각각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 3: 전기차 충전 환경 특성의 경우 이용 가능한 충전인프라가 거주지, 직장 등에 구축되어 있는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가 그렇지 않은 전기차 이용자에 비해 클 것이다.
∙ 가설 4: 인구통계 특성 측면에서는 성별, 연령대, 거주지역에 따라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다를 것이다.
∙ 가설 5: 전기차 구매 이전 경험과 관련하여 전기차 시승 경험이 있거나, 더 많은 전기차를 시승한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다.
∙ 가설 6: 전기차 및 전기차 정책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이용자, 전기차에 대하여 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이용자의 만족도가 더 높을 것이다.
∙ 가설 7: 전기차 이용이 많음에 따라 충전횟수가 빈번한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는 충전횟수가 적은 전기차 이용자에 비해 낮을 것이다.
∙ 가설 8: 전기차 혹은 전기차 충전기 고장을 경험하면 할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낮을 것이다.
∙ 가설 9: 겨울철 짧아지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전기차 이용 불편사항이 많을수록 만족도가 낮을 것이다.
∙ 가설 10: 내연기관 차량을 이용할 때와 비교하여 전기차 이용 시 유류비 절감이 발생하는데, 유류비 절감금액이 크면 클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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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자료 수집 및 특성

본 연구는 제주지역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기차를 보급받은 2,096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전기차 이용 만족도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은 응답자 특성, 전기차 구매/이용전 의견, 전기차 구매/이용후 경험 등이다. 설문은 조사원이 사전에 설문협조 의향을 전화로 질의하고, 방문일자와 시간을 약속한 후, 조사원이 응답자를 방문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면접조사로 수행되었다. 설문조사는 2016년 5월부터 6월까지 실시되었고, 그 결과 160명의 응답자로 구성된 표본이 수집되었다.

표본은 모집단의 특성을 잘 대표하고 있다. Table 2는 전기차 보급년도, 응답자 거주지역, 소유하고 있는 전기차 모델 측면에서 표본과 모집단을 비교하고 있으며, 비교결과 유사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표본의 74%는 2015년도 전기차 보급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집단의 2015년도 전기차 보급 비율도 비슷한 수준이다. 표본의 거주지 분포를 살펴보면, 제주시 동지역 거주자의 구성비는 51%, 제주시 읍면지역과 서귀포시 동지역 거주자 구성비는 각각 18%로 나타났으며, 모집단의 거주지와 유사한 분포를 보인다. 표본의 45%가 쏘울 전기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35%가 SM3 Z.E.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까지 민간보급된 전기차 차종분포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2. Comparison of characteristics between sample and population

Variable Category Sample Population
Frequency Percentage Frequency Percentage
Year of EV distribution 2013 9 5 159 8
2014 33 21 451 21
2015 118 74 1,486 71
Residential area Urban area in Jeju-city 82 51 1,077 51
Rural area in Jeju-city 28 18 419 20
Urban area in Seogwipo-city 28 18 338 16
Rural area in Seogwipo-city 22 13 262 13
EV model Soul EV 73 45 857 41
SM3 Z.E. 56 35 777 37
i3 10 6 194 9
Leaf 9 6 127 6
Ray 8 5 101 4
Spark 3 2 35 2
Peace 1 1 5 1
Total 160 100 2,096 100

전기차 이용 만족도는 5점 척도로 조사되었다. 응답자의 18%가 매우 많이 만족, 32%가 많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가 만족, 15%가 조금 만족, 8%가 매우 조금 만족 혹은 전혀 만족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조사된 전기차 이용자 만족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3은 표본의 특성을 기초통계량(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응답자 표본은 남성 66%, 여성 34%로 구성된다. 평균 연령은 49세, 표준편차는 10.53세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기를 거주지에 설치한 응답자는 77%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13%는 직장에 충전기를 설치하였다. 응답자의 10%는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거주지 혹은 직장 외 다른 곳에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소유한 전기승용차의 1회 충전 인증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최소 91.0km에서 최대 148.0km, 저온 기준 최소 69.3km에서 최대 123.7km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전기차 구매 전 시승한 차량대수는 평균 0.71대/인으로 나타났고, 전기차 이용에 따른 유류비 절감액은 월평균 187,500원/인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는 최근 3일에 대한 충전일지를 작성토록 하였고, 그 결과 3일 동안 응답자들은 평균 0.26회/인 개방형 혹은 공공충전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매 이후 전기차 고장횟수는 평균 0.51회/인,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이후 충전기 고장 횟수는 평균 0.60회/인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차 및 충전기 관련 불편사항1)에 대하여 복수응답을 허용하여 질의한 결과 불편사항은 평균 3.28개/인으로 나타났다.

Table 3. Summary of descriptive statistics

Variable Unit Mean Std. Dev. Min Max
Gender-Male (0,1) 0.66 0.48 0 1
Gender-Female (0,1) 0.34 0.48 0 1
Age Years old 49.00 10.53 24 79
Charger Location-residence (0,1) 0.77 0.42 0 1
Charger Location-work (0,1) 0.13 0.33 0 1
Charger Location-others (0,1) 0.10 0.30 0 1
Driving range per charge in room temperature (for owned EV) km 137.82 14.06 91.0 148.0
Driving range per charge in low temperature (for owned EV) km 100.66 21.47 69.3 123.7
Num. of EV models for test drive (before purchase) Vehicle 0.71 1.08 0 6
Amount of monthly gas expense saved (due to the use of EV) 10,000won 18.75 11.09 5 45
Num. of charging with public chargers (over the last three days) Time 0.26 0.75 0 6
Num. of EV malfunctions experienced (since purchase) Time 0.51 0.93 0 4
Num. of charger malfunctions experienced (since installation) Time 0.60 1.16 0 4
Num. of types of inconvenience in EV use (among seven types) Type 3.28 1.65 0 7
I know an EV well and can explain it to others properly. (1,5) 3.63 1.06 1 5
I know EV policies in Jeju as well as the project of EV dissemination. (1,5) 3.45 1.11 1 5

전기차 및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정도 및 정보수준과 관련하여 ‘전기차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다’, ‘제주지역의 전기차 정책 및 민간보급 사업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에 대한 동의 정도를 5점 척도로 질의하였다. 응답자들의 동의 정도는 전자의 경우 5점 만점에 3.63점, 후자의 경우 3.45점 수준으로 나타났다.

모형 구축 및 추정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순서형 로짓 모형(ordered logit model)을 선택하였다. 순서형 로짓 모형은 종속변수가 이산형 혹은 범주형 변수(discrete or categorial variable)이고 각 범주간에 순위가 존재하는 순서변수(ordinal variable) 인 경우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전기차 이용 만족도는 5점 척도로 조사된 순서변수이다. Table 2와 Table 3에 제시된 변수는 독립변수를 의미한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대한 순서형 로짓 모형 추정을 위해 R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MASS’ 라이브러리의 ‘polr’ 함수를 이용하였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 모형 추정 결과,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고(χ2 statistic=81.395, P-value=0.000), 모형의 적합도(goodness-of-fit)를 나타내는 McFadden’s Pseudo-R2는 0.167로 적절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별 변수의 부호 등이 적절하게 추정되었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 모형의 추정결과는 Table 4와 같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전기차 소유자의 충전 환경 특성은 관련이 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거주지에 이용 가능한 충전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전기차 소유자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는 거주지 혹은 직장에 이용 가능한 충전기가 없는 전기차 소유자에 비해 만족도의 오즈비가 10.612 (=e2.3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 환경이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Table 4. Results of EV use satisfaction ordered logit model

Variable Coef. Standard Err. T-stat P-value
Dependent: EV use satisfaction
Gender (1=female, 0=male) 0.746 0.325 2.295 0.022 **
Age group (1=30 years old and above, 0=others) 2.881 1.316 2.189 0.029 **
Reside in urban area in Seogwipo-city (1=yes, 0=no) 0.068 0.453 0.151 0.880
Reside in rural area in Seogwipo-city (1=yes, 0=no) -0.212 0.472 -0.449 0.653
Reside in urban area in Jeju-city (1=yes, 0=no) 0.040 0.408 0.098 0.922
Year of EV purchase (1=2014, 0=others) 0.178 0.874 0.203 0.839
Year of EV purchase (1=2015, 0=others) -0.655 0.824 -0.794 0.427
Charger in residence (1=yes, 0=no) 2.361 0.562 4.205 0.000 ***
Charger in workplace (1=yes, 0=no) 0.991 0.707 1.403 0.161
Driving range per charge in low temperature (km) 0.021 0.008 2.694 0.007 ***
Num. of EV models for test drive 0.156 0.154 1.016 0.310
Amount of monthly gas expense saved (1,000won) -0.006 0.016 -0.363 0.717
Num. of charging with public chargers -1.187 0.652 -1.821 0.069 *
Num. of EV malfunctions experienced -0.093 0.185 -0.502 0.616
Num. of charger malfunctions experienced -0.395 0.148 -2.665 0.008 ***
Num. of types of inconvenience in EV use -0.232 0.097 -2.386 0.017 **
Level of understanding on EV -0.048 0.172 -0.280 0.780
Level of understanding on EV policy in Jeju 0.420 0.166 2.537 0.011 **
Amount of monthly gas expense saved (1,000won) ×Num. of charging with public chargers 0.094 0.033 2.861 0.004 ***
Threshold (1→2) 3.728 1.955 1.907 0.057
Threshold (2→3) 5.335 1.959 2.723 0.006
Threshold (3→4) 7.050 1.996 3.532 0.000
Threshold (4→5) 9.086 2.045 4.442 0.000
Summary statistics
Sample size 160
Log likelihood (null) -242.504
Log likelihood (full) -202.067
McFadden’s Pseudo-R2 0.167
note: *significance level=0.1, **significance level=0.05, ***significance level=0.01

전기차 특성과 관련하여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 소유자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 소유자의 만족도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1회 충전 주행거리 변수의 계수값은 0.021이며, t-통계량은 2.69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신뢰수준 99%에서 이 결과는 소유하고 있는 전기차의 겨울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km 만큼 길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의 오즈비(odds ratio)가 1.021 (=e0.021)배 만큼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적으면 적을수록 통행 시 전기차 이용에 제약을 받고, 충전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며, 방전에 따른 불안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전기차 이용과 관련하여 전기차 충전 빈도는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지난 3일간 개방형 충전기를 이용하여 충전한 횟수를 질의하였으며, 개방형 충전 횟수가 1회 증가할 경우 전기차 이용 만족도 오즈비는 68% (=1-e-1.18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전 빈도 변수는 전기차 이용에 따라 절감되는 연료비 변수와 교호작용(interaction effect)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호작용은 한 변수의 효과가 다른 변수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충전 빈도가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전기차 이용에 따라 절감되는 연료비 금액이 크면 클수록 감소한다고 모형 추정 결과를 해석할 수 있다.

전기차 이용 과정에서 전기차 충전기 고장 경험은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판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기 고장 혹은 A/S 경험이 증가하면 할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 오즈비가 33% (=1-e-0.39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 이용 과정에서 경험한 불편사항의 유형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전기차 이용 불편사항으로 ① 겨울철 짧아지는 전기차 1회충전 주행거리, ② 공공 급속/완속 충전기 위치파악 어려움, ③ 전기차, 충전기 고장 시 불명확한 대응방안, ④ 전기차 중고차 판매 필요에도 시장 미형성, ⑤ 여전히 부족한 전기차 및 배터리 정보, ⑥ 공공 급속/완속충전기 이용대기 장시간 소요, ⑦ 급속충전기 유료화로 카드발급, 결제절차 복잡을 복수응답을 허용하여 질의하였으며, 설문조사에서 더 많은 불편사항을 응답한 전기차 소유자의 전기차 이용 만족도 오즈비가 21% (=1-e-0.23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95% 신뢰수준에서 전기차 정책 이해 수준 정도가 증가하면 전기차 이용 만족도 오즈비가 52% (=e0.420)만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 관련 변수 중에서 성별과 나이 변수가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보다는 여자, 20대 보다는 30대 이상이 전기차 이용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이용 만족도 모형의 추정결과는 개념도 및 가설에서 제시한 내용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거주지와 구매년도의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차 구매이전 시승경험, 즉, 시승 차량수 변수, 전기차 자체에 대한 이해정도 및 정보수준도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및 향후 연구

본 연구는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요인을 분석하였다.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기차를 보급받은 제주지역 전기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2016년 수행한 설문조사 자료(n=160)를 활용하여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살펴보고 요인 분석을 위해 통계 모형을 구축하였다. 전기차 이용자의 18%가 매우 많이 만족, 32%가 많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가 만족, 15%가 조금 만족, 8%가 매우 조금 만족 혹은 전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형추정 결과, 겨울철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전기차 소유자, 거주지에 이용 가능한 충전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전기차 소유자,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은 전기차 소유자일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 특성 측면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 20대 보다는 30대 이상이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 빈도가 증가하면 할수록, 전기차 충전기 고장 경험이 많으면 많을수록, 전기차 이용 불편을 다양하게 경험하면 할수록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전기차 이용자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충전기가 구축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전략 수립 시 충전인프라 위치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거주지에 이용 가능한 충전인프라가 구축된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반면 개방형 충전기 이용 빈도가 빈번한 전기차 이용자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거주지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정책에 대한 홍보도 중요하다. 전기차에 대한 성능 등 판매와 관련된 홍보는 제조사에 위임하고, 정부는 전기차 정책, 정책 추진 이유, 기대효과 등에 대한 홍보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연구결과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수준이 높으면 높을수록 전기차 이용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전기차 보급에 집중되어 있는 전기차 정책을 전기차 이용편의까지 범위를 확대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연구결과 전기차 충전기 고장 경험은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충전기 고장 실태, A/S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고장률 저감을 위한 충전기 기술 개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기차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줄여나가는 전기차 이용편의 증진 정책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전기차 이용 만족도와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측면, 전기차 이용자 만족도에 충전인프라의 위치, 특히 거주지에 이용 가능한 충전기 구축 여부,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이해 정도, 전기차 충전기 고장을 포함한 전기차 이용과정에서 경험하는 불편들이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주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도출하였다는 측면에서 학술적인 가치를 갖는다. 또한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제고하고 전기차 이용자에 대한 이용편의 증진과 관련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전기차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향후연구로 전기차 이용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이용 빈도 및 거리, 가구내 내연기관차량 대비 전기차의 상대적 이용 비중 등 통행 및 가구내 차량이용 행태적인 측면을 반영하여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또한 시장분할에 따른 분석, 공간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으며, 최근 주행거리가 길어진 전기차가 출시됨에 따라 해당 차종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하여 분석하는 후속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이용 만족도가 전기차 보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도 수행될 필요가 있다.

1)① 겨울철 짧아지는 전기차 1회충전 주행거리, ② 공공 급속/완속 충전기 위치파악 어려움, ③ 전기차, 충전기 고장 시 불명확한 대응방안, ④ 전기차 중고차 판매 필요에도 시장 미형성, ⑤ 여전히 부족한 전기차 및 배터리 정보, ⑥ 공공 급속/완속충전기 이용대기 장시간 소요, ⑦ 급속충전기 유료화로 카드발급, 결제절차 복잡

Funding

This research is sponsored in part by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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